소라고둥
[크툴루 TRPG] 내일 또 만나 (2회차) 본문
KP - Sora
소우타 - 무짝
캠페인으로 다녀온 시나리오입니다.
플레이 시간 : 6시간 반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션을 할 예정인 분은 열람하지 말아주세요!*
이 마을은 높은 건물이 없고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3일간 이 마을에 체류하기로 하고, 1, 2일째는 마을 관광, 3일째의 밤에 혜성을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하늘은 맑습니다. 딱 관광하기 좋은 날입니다. 유우카와는 낮에 마을의 카페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유우카: 소우타~~!(손 흔들흔들)
소우타: 아, 와 있었네?
유우카: 그럼~ 오는길 괜찮았어?
소우타: 도쿄에서 너무 멀어... 공기는 좋을 것 같지만.
유우카: 그치? 러닝하기엔 딱 좋아.
소우타: 아..., 관광객이 많이 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응, 좋은 일이네.
유우카: 여전하구나...아, 일단 들어가자. (카페 문 짤랑)
소우타: *들어갑니다
Sora (GM): 너무 작지도 그리 크지도 않은 크기의 카페는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카페와 함께 식당을 겸하고 있는 것 같아 이런저런 음식들도 팔고있습니다.
두 사람은 창가 근처의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소우타: 뭐어, 걱정은 안 했지만, 그래도 건강한 모양이네.
유우카: 으응, 그렇지 뭐. 소우타는? 소우타도 잘 지냈어?
소우타: 뭐 똑같지 장사하는게... 흠... *메뉴를 봅니다
Sora (GM): 저렴한 가격의 식사류가 적혀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이름들입니다.
유우카: 그렇다고 해도~ 뭐, 소우타도 별 일 없다면 안심!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다~ 3일이나 같이 놀 수 있다니 옛날 생각나네.
소우타: 그러게, 너 없으니 조용하기는 하던데... 좀 심심했어.
유우카: 정말~? 역시 곁에 없어보니까 소중함을 알았어?
소우타: ... 어... 아주머니랑 아저씨도 심심해 하시니까 종종 오라는거야.
유우카: 흐흥~ 그래그래. 아, 메뉴 골랐어?
소우타: 응..., 난 돈까스.
너는 식단관리 괜찮은거지?
유우카: 괜찮아, 괜찮아. 이럴땐 먹고싶은걸 먹어야지.
소우타: 좋아, 그럼 너는 뭘로 할래?
유우카: 음...나도 돈까스로 할까. 저기, 돈까스 두개 주세요. (주문하며)
소우타: 또 따라한다.
유우카: 아닌데~ 흥. 같은걸로 시키는게 요리할때도 편하잖아!
소우타: 헤에, 그건 장사하는 입장으로 알 것 같지만.
뭐, 일단 오기는 했는데. 여기 둘러볼 만한 괜찮은 데라도 있어?
유우카: 에...그러니까....
오늘은 일단 밥 먹고, 차로 마을 둘러본 후에, 보다가 가고싶은 곳이 있으면 소우타가 골라. 내일 같이 가보자.
소우타: 마땅히 떠오르는 데가 없는 건 아니지...?
유우카: 소우타의 취향에 맞춰주려는거거든, 내 넓은 마음도 이해 못하구 말야.
소우타: 미안해요, 누님. 그렇다면 감사히.
러닝이라도 해야하는 줄 알았잖아.
유우카: 여기까지 불러놓고 그러겠어?(그런 눈)
소우타: ... 너 꼭 도쿄오면 우리 가게부터 와야해.
유우카: 에, 집부터 갈건데.
소우타: 상자 세개만 나르고 가.
유우카: 에에~?
소우타: 농담이야. 그래주면 러닝도 같이 해줄게.
유우카: 러닝이 하고싶어? 못할건 아니지만...굳이...
소우타: 해본 말이네요. 그러고보면 너 언제까지 여기 있는거야?
유우카: 음~ 반년은 더 있어야지 않을까. 아직 훈련기간 남았으니까.
소우타: 그럼 11월에도 오는 건 무리겠구나.
유우카: 그렇겠네. 우우...(테이블에 늘어짐)
소우타: 힘내셔야죠 누님. 생일에 전화정돈 해줄게.
유우카: 우우....고마워....(시무룩)
Sora (GM): 얘기를 나누고 있으려니 곧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소우타: *와아~
유우카: 아, 나왔다. 소우타, 많이 먹어. 여기 맛있는 가게거든.
소우타: 헤에, 그럼 잘 먹겠습니다.
8
*냠!
유우카: 응, 잘먹겠습니다~
소우타: *맛있으려나 판정 필요하면 웃길듯
Sora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는 튀김옷이 바삭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상당히 맛있습니다..
소우타: *맛있어... 고기최고
Sora (GM): 여기서 유우카에게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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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
저 뭐 했어요?
Sora (GM): 시작부터 펌블을 띄웠어요
무짝: 아하^^
소우타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Sora (GM): 그럴수있죠...물론...
유우카는 식사하는 사이 드문드문 사소한 얘기를 걸어옵니다
식사 도중에, 카페의 TV에서 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소우타: *귀를 기울여 봅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천문학자 시라이시 히로시 씨가 발견한 “시라이시 혜성”이, 모레 밤 7시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해질녘 마을의 천문대에서 관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라이시 씨에 의하면, 이 혜성은 육안으로 관측 가능할 정도로 밝고, 발견하는 것은 쉽다고 합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전국에 연달은 지진, 해일,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 일본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소우타: 어라, 해질녘 마을이라면 여기 아냐?
유우카: 으응, 맞아. 모레 저걸 보러 갈거야.
소우타: ... 정말?
유우카: 응. 왜? 별로야?
소우타: 아니, 나 혜성은 처음봐서...
여기는 건물이 낮아서 잘 보이겠구나. 기대되네.
유우카: 그치~ 예쁜 혜성이면 좋겠다.
Sora (GM): 뉴스의 내용에 대해서 천문학이나 지식 절반의 판정 가능합니당
소우타: *지식 절반 갑니다!
Sora (GM): 네!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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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GM): 네!
무짝: 고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Sora (GM): 그런가봐
무짝: 관찰 재도전은 좀 더 후에 가능한가요?
Sora (GM): 재도전 기회는 따로 없습니당
무짝: 야호~
Sora (GM): 소우타가 식사를 마무리 할 쯤, 유우카는 식기를 내려놓습니다. 그릇을 보니 그다지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유우카: 소우타, 다 먹었으면 슬슬 마을 관광 하러 갈래?
소우타: 응? 넌 그것만 먹어도 괜찮은거야?
유우카: 으응, 요즘 좀 식욕이 없어서...
소우타: ... 괜찮은거야?
유우카: 괜찮아, 괜찮아. 더위라도 먹었나봐.
소우타: 너가 아프다고 밥 거르는건 별로 못 봤는데...
Sora (GM): 아 여기서 관찰 가능한걸로 할게요00
소우타: *걱정되는군요 유우카를 자세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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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ㅠㅠ
Sora (GM): 유우카를 살펴보니 이전보다 조금 야윈 것처럼 보입니다.
소우타: 너 역시 자취가 잘 안 맞는거 아냐...?
유우카: 그을쎄...? 이제와서...?
소우타: 몸 안좋은데 일부러 나온 건 아니지?
유우카: 아니래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계속 그런 얘기만 할거야?
소우타: 아니, 뭐... 그래도 운동하는데 밥 잘 안먹으면 힘들잖아.
그럼 나중에라도 피곤하면 말해줘.
유우카: 체력 관리는 선수 생활 기본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무지무지 멀쩡하다구.
아무튼! 다 먹었지? 어서 마을 둘러보러 가자~
소우타: 어, 응...
무짝: 소우타는 10년전의 추억때문에 목 뒷덜미라도 보려다 맞을 것 같으니 관둡니다
심리학은 가능한가요?
Sora (GM): (ㅋㅋ
가능합니다
소우타: *예삿일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심리학을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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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오늘 좀 사납니에ㅛ
사납네요
Sora (GM): 화이팅 소우타!
무짝: 화.. 화이팅!
Sora (GM): 그럼 소우타는 역시 기분탓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유우카는 계산을 마치고 문 근처에서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소우타: *따라갑니다
... 먹고싶은 거 있으면 말하기다?
유우카: 에... 그럼 소우타가 직접 만든 쿠키.
소우타: ... 우와 오랜만이다. 맘에 들었어?
유우카: 가끔 생각나더라구.
소우타: 숙소에 오븐이 있나... 후라이팬이라도 괜찮다면.
유우카: 아하하, 괜찮아. 농담이었어~
소우타 어차피 여기서 자려면 호텔밖에 없는데, 호텔 방에서 요리가 가능하진 않을걸?
소우타: 신... 경쓰이니까 그렇지. 몰라. 정 먹고싶다면 택배로라도 부쳐줄게.
유우카: 으음, 농담이었다니까...괜한 얘기를 한 것 같네. 그냥 잊어버려도 돼.
소우타: 누님답지 않게 웬 농담이야. 별 일 있었던 거 아냐?
유우카: 뭐야, 난 농담도 못해?
소우타: 못할 건 없지만... 그냥.
*소우타 너무 약속장소에서 유우카를 만나서 안 좋았던 일이 많아서 괜한 걱정회로가 돌아가는 중입니다
Sora (GM): 유우카는 그러거나 말거나 어깨를 으쓱해보이곤 주차장에 세워둔 자가용쪽으로 슝 가버립니다
따라오지 않으면 두고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소우타: 와, 알았으니까. *따라갑니다
*조수석에 앉습니다
유우카: 진작 그래야지. 소우타 전보다 잔소리가 늘었어.
소우타: 걱정이라고 해줄래. 기왕이면.
*주섬주섬 안전밸트를 맵니다...
유우카: 으응~? 안들려~ *안전벨트 매고 시동 부르릉
소우타: 저 이 차 믿고 타도 되는건가요. 누님...?
유우카: 못 믿어도 소우타는 못 내리니까 어쩔 수 없지?
소우타: ... 누나만 믿을게요.
무짝: 운전대 쥔 사람 앞에서 정말 공손해지게 된다
Sora (GM): (ㅋㅋㅋㅋㅋㅋㅋ
유우카의 웃음소리와 함께 차가 출발합니다.
오후 2시를 조금 넘어선 시간, 소우타의 걱정과는 달리 유우카의 운전솜씨는 꽤 안정적이어서 차는 부드럽게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유우카: 오늘은 이렇게 둘러보기만 할거야. 여기 마을 풍경도 예쁘니까, 지루하진 않을걸, 아마...
소우타: 뭐, 나도 휴가인게 중요하지. 사람 많은데 다닐 필요 없으니 괜찮아.
확실히 여기는 경치가 좋네...
유우카: 소우타도 맘에 들어? 그럼 다행이네.
Sora (GM): 차는 마을에서 조금 빠져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적당한 속도로 달려갑니다. 소금기 섞인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유우카: 여기, 바다 예쁘지? 저쪽에 있는 산에서 바다쪽을 내려다보면 진짜 최고로 예뻐.
소우타: 여기 바다도 가까웠구나... 내일 산쪽으로 가 봐도 좋겠어.
유우카: 그것도 좋지~ 산은 조금 걸어서 올라가야 하지만.
소우타: 등산은 그럭저럭 하니까... 아 그럼 혜성은 어디서 보는거야?
유우카: 아무데서나 봐도 괜찮을걸? 아까 뉴스에서 그랬잖아.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구.
소우타: 그래도 건물 없는 곳이 더 잘 보일 것 같잖아.
뭐, 둘러보다 좋은데 있으면 거기로 해도 좋고.
유우카: 그래, 아니면 천문관도 있으니까 거기로 가도 될거야.
Sora (GM): 차는 해안도로를 지나 다시 마을쪽으로 들어갑니다. 민가 사이사이로 건물들이 보입니다.
유우카: 여기가 과학관이구, 여기가 가끔 신세지는 병원.
여기가 아까 뉴스에서 말한 천문대고... 아, 여기가 지금 지내는 아파트. 동료 선수들도 다 여기서 지내.
소우타: 헤에, 꽤 깔끔하네.
지낼만 해 보여서 다행이다.
유우카: 그럼. 혼자 사는거니까 조금 작은 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편하고 좋아.
소우타: 흐응, 그럼 잘 됐고.
무짝: 그러고보니 얘 호텔 예약해서 왔겠죠
Sora (GM): 소우타 성격이라면 그랬을까요?
무짝: 그쵸 그럼 시가지쪽에 묵는 호텔도 있는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Sora (GM): 호텔은 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합니당00)9
소우타: 나 차 없으니까... 괜찮으면 내일 볼 때 여기서 나 마중나와줄래?
유우카: 응, 그럴거야. 드라이브 끝나면 호텔 앞까지 데려다줄게.
소우타: 믿음직하네, 고마워.
유우카: 소우타가 드디어 내 진가를 알아봐주는구나~
소우타: 흥. ... 너야말로 내 진가를 찾는데 노력해 보지?
유우카: 소우타의 진가는 이미 잘 아는데? 장난이 심하긴 하지만 사람을 잘 챙겨주고, 좀 돈을 너무 아끼긴 하지만 성실하고.
소우타: 앞의 전제가 꼭 필요했을까요 누님?
유우카: 꼭 필요한 거예요~
소우타: 나중에 사채쓰지말고 꼭 나한테 와라...
왜 저금했는지 보여줄테니까. *흥
유우카: 와아, 정말이야? 소우타는 역시 대단하다니까.
소우타: 누님, 영혼 어디갔죠?
유우카: 너무해~ 가득 담겨있는걸~
소우타: 와아, 정말이야? 나만 몰랐구나.
유우카: 소우타야말로 영혼 어디갔어?
소우타: 가득 담겨있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유우카: 우우, 길가에 내려줘버릴거야.
소우타: 누님... 제발...
유우카: (쿡쿡 웃고) 그러고보니 소우타, 검도는 계속 하고있어?
소우타: 주말에는 도장 나가고 있지만...
궁금하면 동네 대회정돈 나가고 있으니까 보러 와. 재미는 없겠지만.
유우카: 헤에, 그럼 나도 휴가를 내볼까...
소우타: 흐응, 낼 수 있어? 그럼 부담 되는데...
유우카: 평소에 타의 모범이 되니까 할 수 있어.
소우타: 와아, 역시 우리 누님.
그렇다면, 요기거리는 될 만큼 해볼테니까. 동네 사이에선 그럭저럭 하거든.
유우카: (입삐쭉) 당연하지. 내가 직접 보러 가는데 지기라도 하면 가만 안둘거야.
동영상으로 남겨서 30년 후 소우타 생일파티때 커다란 화면으로 틀어버릴거란 말이야. 알겠지?
소우타: 그렇게까지 거창한 프로젝트는 좀 상대가 원할만한 방향으로 해보라고!
유우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힘차게 미니까 달성감이 있는거야!
소우타: 난 어떡하지... 네 경기 녹화 편집해서 틀어주는건... 너가 좋아할 방향이라...
그래도 동네 경기까지 네가 왔다면, 다들 반가워 할거야.
유우카: 그렇지~? 인기인이라 기쁘네~
소우타: 그치, 다음 인터뷰때는 집 옆의 슈퍼에서 파는 물건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해줘.
유우카: 소우타는....
아냐, 이제 이게 소우타구나 하고 납득하기로 했어.
소우타: ... 좋은 뜻이라고 생각한다?
유우카: 본인의 일이니까 좋은 뜻이라고 생각해야지.
소우타: 되게 신경쓰이는데, 알겠네요. 누님.
30년뒤의 내 생일보다 당장 올해의 누님 생일을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
유우카: 아...뭐어, 여기 사람들이랑 성대하게 축하하고 소우타한테도 축하전화를 받아낼테니까 걱정 마.
소우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힘차게 밀어야 달성감이... *중얼
유우카: 흐음~
소우타: 뭐, 아직 몇 달 더 남았지만. 네에.
유우카: 네에~
마을도 다 둘러봤고, 슬슬 해도 지는데 이제 호텔에 데려다줄게.
소우타: 아 시간 빠르네. 그럼 부탁해.
유우카: 갑니다~
Sora (GM): 유우카는 차를 매끄럽게 돌려 시가지를 빠져나갑니다. 노을빛으로 물든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를 따라 얼마간 운전하고, 곧 호텔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우카: 좋아. 도착.
소우타: 감사합니다. 누님. 택시비라도 드려야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내려서 주섬주섬 짐을 챙깁니다
유우카: 그럼 내일 맛있는거라도 사줘?(장난스레) 아, 짐 이리 줘. 호텔 앞까지 들어줄게.
소우타: 원한다면, 사 줄 수 있는데... 아냐, 뭐 가까우니까.
*소지품에 우산을 적을까 고민했지만... 적당한 크기의 백팩을 매고 갑니다.
유우카: 흐음, 그래? 그럼 난 여기서 돌아갈까~
소우타: 그럼 그럴래? 지금이 몇시지... *시계를 봅니다.
Sora (GM):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호텔 주변으론 노을이 짙게 깔려있어요
그 붉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등에 지고, 유우카는 빙긋이 웃습니다.
유우카: 그럼 갈게! 내일 또 보자!
소우타: 응, 내일 봐~
Sora (GM): 유우카는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차로 돌아갑니다.
소우타는, '내일 또 보자' 라고 하는 말에, 어렸을 때 느낀 뭐라 할 수 없는 그리움을 기억해냅니다.
잔뜩 놀아서 즐거웠지만,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쓸쓸하네요.
소우타: ... 내일은 호텔 카페에서 차라도 하고 가라고 할까...
*객실로 들어갑닏.
Sora (GM): 깔끔하고 잘 정돈된 객실입니다. 작은 마을이라고 해도, 역시 호텔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우타: *조식 있음 좋겠다 같은 생각을 하며 가방을 두고 침대에 앉습니다.
*객실에는 티비 등이 있나요?
Sora (GM): TV나 냉장고 등 호텔에 있을 법한 것들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침대 옆쪽의 창문으로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이 보입니다.
밤이 되면 분명 별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하늘이 되겠지요
소우타: 도쿄에서는 별도 잘 안 보였는데...
혜성이라, 날을 잘 잡은 모양이야.
*티비를 틀면 낮에 본 뉴스와 비슷한 것이 나올까요?
Sora (GM): 시라이시 혜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큰 발견인데다 날짜가 가깝다보니 자주 얘기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소우타: *낮에 실패했던 지식 절반을 은근슬쩍 다시 써 보고싶은데 가능할까요?
Sora (GM): 넵 굴려주세요00)9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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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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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안될안
Sora (GM): 무리였던 것으로
소우타: 천문쪽은 잘 모르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조사해 오는 거였어.
*호텔쪽이나 객실에서 마땅히 둘러볼 데는 없겠지요?
Sora (GM): 그렇네요 호텔 주변에 있는 건물은 편의점 정도고 호텔 자체도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어느새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하늘에 별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는게 눈에 띕니다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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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 Successes
*창밖으로 내다봅니다
Sora (GM): 소우타는 반짝이는 별 중에서 유독 밝고 붉은 별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뉴스에서 말하는 시라이시 혜성이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해 판정을 굴려주세요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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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Successes
무짝: 얘야
Sora (GM): 여기서 크리를?
소우타는 그 혜성을 바라보던 중, 누군가가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이성체크입니다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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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 Successes
Sora (GM): 감소는 특별히 없습니다
소우타: ...? *주변을 둘러봅니다
Sora (GM):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소우타: 그래도 요즘엔 이상한 일도 별로 없었는데...
기분탓이겠지. 오랜만이니까 제발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별이 보일 정도면 밤도 늦었겠지 침대로 돌아가 잘 준비를 합니다.
Sora (GM): 폭신폭신한 침대와 폭신폭신한 이불과 폭신폭신한 베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우타: *침구를 눌러보고 다다미 바닥과 비교할 수 없는 폭신함에 가슴이 조금 뛰었다
Sora (GM): 귀여워...
소우타는 폭신한 침대에 누워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소우타: *폭신...
Sora (GM): 잠에 든 소우타는, 꿈을 꿉니다.
당신은 어딘가 높은 장소에서 해질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시간은 한밤중일까요. 차가운 바람이 요란하게 불고, 굵은 빗줄기가 사정 없이 당신에게 쏟아집니다.
마을의 건물은 대부분 무너졌고, 화재일까요,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바다는 검게 흐려져, 커다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주변은 오싹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당신이 멍하게 서있자, 멀리서 누군가가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해 돌아보면, 멀리서 2명의 인영이 보입니다.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는 사람과, 그 옆에 서 있는 사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서 있는 쪽의 사람이 이쪽을 향해, 「───저것의 이름을 맞춰 보렴.」이라고 말하며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은 얼굴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어두컴컴한 하늘에 떠 있는 것은, 빛나는 별들도 은빛으로 반짝이는 달도 아니었습니다.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이 붉고, 거대한…
소우타: *벌떡
Sora (GM): 소우타는 전화 소리에 벌떡 일어납니다
소우타: 뭐, 뭐야... *전화를 받고
Sora (GM): 몸은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소우타: ... 여보세요?
- 아, 소우타? 좋은 아침!
소우타: 유, 유우카...? 무 무슨일이야?
아, 아니 좋은 아침...
Sora (GM): 전화는 유우카에게서 온 것입니다. 유우카의 목소리를 듣고, 겨우 방금의 광경이 꿈이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기분 나쁜 꿈을 꾼 것에 대한 이성체크.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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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Sora (GM): 감소는 없습니다.
소우타: 아, 아침이구나...
Sora (GM): 소우타는 꿈 속의 목소리를 떠올려봅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기억에 없는 음색입니다. 남자였는지, 여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 응~ 아침이니까 모닝콜이야.
- 이따 9시에 호텔 앞으로 갈테니까, 다시 잠들지 말고 준비해!
소우타: 아, 알았어 다시 잠들기는...
이따 봐.
- 응, 그럼 안녕!
Sora (GM): 전화가 끊어집니다.
소우타: 아..., 여기까지 와서 뭐야 불길하게...
*시계를 봅니다.
Sora (GM): 시간은 오전 8시 정도입니다
소우타: 우와..., 8시까지 자다니...
*혼란스럽지만 한시간안에 준비는 빠듯하니 일단 씻고 준비합니다.
Sora (GM): 식은땀을 씻어내고 오늘의 준비를 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어제와 같이 맑아서, 오늘도 관광하기는 딱 좋은 날씨입니다.
소우타: ... 뭔가 이상한 것도 안 만났고.
역시 난 다다미 바닥이 맞나봐. 잠자리 바뀌었다고 악몽은...
*주섬주섬 9시가 되기 전까지 준비합니다.
무짝: 선생님 2일차 들어가기 전에 쉬고 점심먹으면 괜찮을까요?
Sora (GM): 좋아요~
무짝: 넵! 아 정말... 불길하다...
힘내자!
Sora (GM): 화이팅!
무짝: 한시간쯤 후에 뵈어요!
Sora (GM): 네에~!
어느새 9시가 되어 유우카에게서 앞에 도착했다는 라인이 옵니다
소우타: *밖으로 나와 유우카를 찾습니다
Sora (GM): 유우카는 어제와 같은 곳에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다가 소우타를 발견하고 손을 흔듭니다
유우카: 소우타~ 좋은아침~
소우타: 아, 좋은 아침. 아침부터 와줘서 고맙네.
유우카: 이런거가지고 뭘. 일단 탈까?
소우타: 아.., 응.
*차에 올라타 어제처럼 조수석에 앉습니다.
Sora (GM): 유우카도 차에 올라타 안전밸트를 맵니다
유우카: 자아, 오늘은 어디로 갈래? 소우타가 골라.
소우타: 음... 그럼 천문관에 가도 될까?
Sora (GM): 둘째날은 아침, 낮, 저녁으로 행동이 나뉘어져 총 3회 행동이 가능합니다. 갈 수 있는 곳은 1회에 1곳으로, 총 3 곳을 생각해주세요.
유우카: 천문관부터? 좋아~ (차를 출발합니다)
소우타: 응...
유우카: 왜 그래? 잘 못 잤어?
소우타: 아, 그냥 꿈자리가 나빠서...
신경쓰이는 것만 좀 찾아보면... 괜찮아지겠지.
유우카: 엣, 정말?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소우타: 그러게. 다음엔 여관으로 예약할까봐.
유우카: 엣, 여관이 오히려 불편하지 않아?
소우타: 침대 치운 후론 꽤 오래 바닥을 써서. 침대 탓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뭐어, 괜찮아. 피곤했나 보지.
유우카: 으응, 피곤했으면 일찍 말하지.
소우타: 아, 딱히 돌아다니는게 피곤했던건 아니니까.
기분전환하면 나아지겠지.
유우카: 그럼, 그러자~ 아. 도착했어.
Sora (GM): 유우카는 천문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소우타: *차에서 내립니다.
Sora (GM): 천문대는 천체나 천문현상의 관측·연구를 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외견은 새하얀 돔입니다.
유우카: (차에서 내리고) 여기 말야. 그 사람이 연구하는 곳이래. 시라이시 혜성을 발견한 사람.
소우타: 헤에, 꽤 권위있는 곳인가 보네.
그 사람. 이름이 뭔데?
유우카: 시라이시 히로시. 그런 이름이었을걸?
소우타: 여기 있다 해도... 보는 건 무리겠지.
유우카: 음~ 물어보기라도 할까? 의외로 만나줄지도 모르잖아.
소우타: ... 좋아. 그런 거침없음.
천문대는 소풍 이후론 안 와봐서... 어디부터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유우카: 음, 일단은!
들어가자! (성큼)
소우타: 아, 야.... *당황하며 따라 들어갑니다
유우카: 실례합니다~
Sora (GM):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직원이 다가옵니다.
직원: 무슨 볼일이신가요?
소우타: 아, 안녕하세요. 저희는 내일 올 혜성에 대해 알아보려 온 사람들인데...
발견자이신 분이 이 곳에서 연구하고 계신다는 말을 들어서... 혹 자료라거나... 본인을 만나볼 수는 없을까요?
Sora (GM): 직원은 소우타의 말을 듣고는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짓습니다.
직원: ...그게, 시라이시 교수님은 외출중이십니다.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우타: 에, 내일이 가장 가깝게 오는 날이라고 들었는데, 다른 곳으로 관측이라도 가셨나요?
직원: 아뇨, 그게...잠깐 외출을...
소우타: 저어..., 제가 이것... 때문에... 도쿄에서 왔거든요 *뻥
언제쯤 오시는 지 알 수 있을까요?
직원: 그...
Sora (GM): 직원은 난처한 표정으로 뒷목을 쓸어내립니다.
대인관계 판정이 필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소우타: 저어, 부탁드립니다. 제가 휴가를 내서 도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이 기회에 꼭 발견자분을 직접 뵙고싶어요.
*설득 갈 수 잇나요?
Sora (GM): 굴려주세요!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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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판정 되나요?(극단적
Sora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크리티컬 떴었으니까 다시 한번 굴려보세요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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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꺄오1 고마워요 킾상!
Sora (GM): 와아~
직원은 힐끔힐끔 주변의 눈치를 보다가 한숨을 쉽니다.
직원: 저, 상황이 딱하셔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다른데에 얘기하고 다니시면 안 돼요.
시라이시 교수님은 정신과에 입원 중입니다. 그러니 여기선 만나실 수 없어요.
소우타: 네...?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직원: ...교수님은, 그 혜성을 발견하고 나서 어째서인지...그, 이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교수님 뿐만 아니라...그 혜성을 관측한 사람은 모두...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그 분을 만나는건 단념하시는게 좋아요.
Sora (GM): 직원은 그렇게 말하고 한숨을 푹 쉰 뒤 휙 천문대로 돌아갑니다.
소우타: 아...
Sora (GM): 입구에는 「관계자 이외 출입금지」라고 적혀져 있어서, 안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소우타: 이게 대체...
무짝: 좀만 미친 탐사자였음 변장스킬이라도 써서 들어가는데
소우타: 저... 유우카 들었어?
유우카: 으,응. 무슨 일일까...?
소우타: 설마 혜성을 봤다고 사람이 이상해졌다는 이야긴 못 들어봤는데...
저기 내일 혜성이 제일 가까이 지나간다고 하지 않았어? 좀... 기분이 별론데.
유우카: 응...저녁 7시에.
저기, 소우타. 어떡할래...? 신경쓰이면, 면회라도 가볼까...?
소우타: 응. 뭔가... 이상한... 거라도 본 걸지도 몰라.
그 직원분께 물어보면 알려 주실까?
유우카: 병원은 이 마을에 하나밖에 없으니까 거기로 가 보면 될거야.
소우타: 에, 종합병원은 거기 하나였어?
유우카: 응, 그런데?
소우타: 아,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유우카: 작은 마을인걸~
소우타: *이 천문대에 일반인 신분으로 들어갈 만한 마땅한데는 더 없나요?
무짝: 천문대에 뭐 있는지를 내가 몰라..
Sora (GM): 특별히 없습니다! 일반인이 출입 가능한 곳도 지금은 막아둔 모양이에요
소우타: 혜성이 내일 온다는것 치곤 분위기가 별로 안좋아...
병원으로 바로 가보자. 괜찮지?
유우카: 응. 가서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일단은.
소우타: 신경쓰이는 게 있어서... 걱정되는 쪽 부터 보는게 좋겠어.
가자.
Sora (GM): 차를 타고 종합병원으로 향합니다.
소우타: *내렸다. 병원으로 향합니다.
Sora (GM): 병원엔 몇명의 내객환자나 간호사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소우타: 음... 갑자기 와서 처음보는 사람을 찾는다니 좀... 부끄러운데...
*가까운 간호사를 부릅니다
간호사: 네, 무슨일로 오셨나요?
소우타: 아, 저 안녕하세요? 다른게 아니라....
저희는 마을 천문대에서 왔는데...(거짓말은 아님) 시라이시 히로시 씨의 면회를 가고 싶은데 병실을 안내해주실 수 있나요?
간호사: 천문대에서요? 못 보던 얼굴이신데...(기웃)
소우타: 며칠 전에 새로 왔거든요. 도쿄에서요 (거짓말은 아님)
Sora (GM): (ㅋㅋ)
넘어가게 하려면 말주변 판정입니다
무짝: 우와 설득밖에 없는데
Sora (GM): 화이팅!
무짝: 말재주가 5야(ㅋㅋㅋㅋㅋㅋㅋ) 얘 분명 약팔이 장사한다(설득:65)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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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GM): 아깝다
무짝: 다른 대인판정은 안되나요?ㅠ
Sora (GM): 좀 더 그럴듯한 말을 한다면 설득으로도 괜찮습니다(w
소우타: *자기의 사실반 거짓반을 믿는지 눈치를 봅니다
Sora (GM): 좀 의심스럽다는 눈치입니다
소우타: 며칠 뒤에 교수님이 연구하신 혜성도 가장 가까이 오는 날이라고 하는데... 교수님 상태를 보면서 얘기해 드리면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안 될까요...?
Sora (GM): (흠
굴려봅시다
무짝: 아 솔직히 생판 남이라 댈 핑계도X(ㅋㅋㅋㅋㅋㅋㅋ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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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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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 (GM): 간호사는 혜성 얘기를 듣자 조금 납득한것처럼 고개를 끄덕입니다.
간호사: 알겠어요. 얘기가 통하실지는...모르겠지만. 이쪽으로 오세요.
소우타: 감사합니다 *목례하고 따라갑니다
Sora (GM): 간호사가 안내해준 병실은 정신과의 가장 끝입니다. 간호사는 '너무 자극하지 않도록'하라고 주의를 주고 떠났습니다.
소우타: ... 아무튼 거짓말은 안 했으니까.
유우카: 거짓말이 가득한데 말야...
소우타: 어쩔 수 없잖아. 일단 생판 남인걸.
그럼 노크해본다?
유우카: 응~
소우타: 저 계신가요? *똑똑
Sora (GM): 똑똑. 노크를 했지만 안에서 돌아오는 답은 없었습니다.
소우타: 병실에 안 계신단 말은 못들었는데...
무짝: 듣기 가능한가요?
Sora (GM): 가능합니다!
소우타: 유우카, 안에 소리 좀 들어볼 수 없어?
*전... 듣기를 안 찍었어요 ^^
Sora (GM): (ㅋㅋ
자기가 할것처럼 말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우카: 에, 너무 수상쩍은데...
(라곤 하지만 귀를 가까이 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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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모르겠어!
그냥 열자! 실례합니다! (벌컥)
소우타: 야, 이 이건 실례잖...
*들어온 이상 방에 고개를 내밉니다
Sora (GM): 병실 문을 열자 침대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소우타: 아, 안녕하세요...? *머쓱
시라이시 히로시: ....내...이야...
소우타: ...네?
시라이시 히로시: ...그건 내 별, 내 별이라고.
내가 발견한 혜성이야.
내 성과야. 그건, 내 별.그건, 그건.그래, 이제 뒤처진 학자라고 할 수 없어.
세기의 대발견이야! 발견했어, 내, 내가, 하하하하하.
Sora (GM): 시라이시는 혼자서 멋대로 중얼중얼 말하고 있습니다. 손에는 한권의 책을 든 채, 시선은 계속 창 밖을 향하고 있습니다.
소우타: 생각했던 것만큼 쉽게 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을 걸기 전 무슨 책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관찰인가
Sora (GM): 책의 제목은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소우타: ... 흠 *헛기침
저, 시라이시씨 맞으시죠...?
시라이시 히로시: 내 이름? 내, 내 별에 그 이름을 붙였어. 내 이름이니까. 내가 발견한. 내 혜성이야.
맞아, 하하하. 하. 하하. 내가 최근에 발견한거라고. 바로 내가.
소우타: 아, 네. 알고 있습니다...(별이랑 혜성은 다르지 않나...?)
저 실례지만 잠시 얘기 괜찮으실까요...?
혜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라이시 히로시: ......
이제, 아무도. 나를, 비웃을 수 없어. 내 혜성이니까. 그래, 내가.
내가 여기에 불러들였어! 그 혜성은....!!
Sora (GM): 주먹을 꽉 쥐고 목소리를 높이던 시라이시는 갑자기 거품을 내뿜으며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직후에 의사나 간호사가 병실에 뛰어들어옵니다.
소우타: ...?!
간호사: 저기, 우선 나가주세요!
Sora (GM): 소우타와 유우카는 나란히 병실에서 내쫓깁니다.
저 잠시만!
무짝: 네?
Sora (GM): 집에 택배가 왔는데 엄마가 받으셨어요(돌아옴
무짝: 아 넵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혜성은 항성이 아니니 엄밀히 따지면 별은 아니죠?
Sora (GM): 그쵸
무짝: 네 교수님이 아프시니까
(죄송합니다...)
소우타: 나, 나 때문이면...
유우카: 아닐거야. 원래부터 상태는 안 좋아 보였는걸.
소우타: 대화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신 것 같은데...
근데 방금 그 말 좀 이상하지 않았어?
여기에 '불러왔다' 니...
유우카: 글쎄...? 발견했다는걸 그런식으로 말한거 아닐까?
소우타: 그렇지만 혜성은 원래 궤도를 도는 건데
아무리 아프시더라도 과학자라면 내가 '찾아왔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은... 아냐 나도 잘 모르니까.
유우카: 으음~ 에, 역시 모르겠어. 천문쪽은 전혀 모르는걸.
소우타: 뭐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소우타는 문과입니다...
*병실을 슬쩍 봅니다. 상황은 정리가 됐나요?
Sora (GM): 잠잠해졌습니다만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것 같습니다.
소우타: 오래 얘기하고 있으려나...
시라이시씨... 그렇게 상태가 안 좋은데 책 한권을 계속 쥐고 있는게 신경쓰이는데.
유우카: 그치만, 어차피 우릴 다시 들여보내주진 않을 것 같은데...
계속 병원에 있는것도 그렇고. 다른데로 가자? 관광하러 온 거였잖아.
소우타: 으응..., 다시 온다면 쫓겨나겠지...?
유우카: 쫓겨나는것까진 아니어도... 면회는 안 되겠지?
소우타: 뭐, 어쩔 수 없나. 혜성에 대한 거라면 다른곳에서 찾을 수도 있고.
너도 휴가인데... 영 안좋은 일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다.
유우카: 으응? 아냐...
소우타: 과학관에 가 봐도 괜찮으려나. 봐도 설명이 없으면 잘 모르겠지만.
관찰 기록이라도 있으면 찾아보고 싶어
(비록 자료조사는 안 찍었지만)
무짝: 어 찍었네 아싸
Sora (GM): zz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우카: 저기이, 소우타...
소우타: 응?
유우카: 혜성이 그렇게 신경쓰여?
관광보다...그걸 찾는게 더 목적이 된것 같아서...
소우타: 앗, 그... 그게.
*유우카에게 말해도 될까 말까 잠시 망설...
유우카: 소우타가 그게 좋으면 괜찮지만...그래도...
오랜만에 만난거니까, 뭐랄까...
소우타: 유, 유우카 그런 게 아니고... 나도 너, 너랑 얼마나 놀고 싶었는데.
그, 그게 사실... 어제 내가 꿈을 꿨는데...
유우카: ...꿈?
소우타: 내가 어제... 별을 보고 잠이 들었는데 말이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려니 쑥스럽습니다만
이 마을이 전부 무너져 내리는 꿈을 꿨어...
그 때 깨기 직전에 그... 꿈의 하늘에서 뭔가 붉은... 것을 보고 깼는데.
내가, 좀... 이상한 일에 휘말리는 체질이라... 신경쓰여서...
유우카: 엑... 기분 나쁜 꿈이네....
그래서 아침에 텐션이 낮았구나. 괜찮아?
소우타: 응...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으니까...
어제 내가 마지막에 본 별이 혜성이었다면...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그런 나쁜 일같은걸 겪어서 아프게 된 거라면...
혜성에 대해 조사해 보는 쪽이 신경이 덜 쓰일 것 같아서...
네 기분을 생각 못한건 내 잘못이야. 미안...
유우카: 으음...아냐. 소우타는...
소우타는, 세심하고 좋은 성격이니까. 신경쓰였을거야. 응.
어쩔 수 없으니까, 그럼 나도 대 출혈 서비스로~ 같이 어울려줄게!
소우타: ... 미안해. 말려들게 해서...
유우카: ...아냐, 그런거.
과학관이라고 했지? 어서 가보자.
소우타: 뭐어, 일부러 잘 안 오는 곳이니까... 재밌는 경험이라고 생각해줘.
응, 고마워.
*차로 갑니다... 차있는거 처음이야
Sora (GM): 차를 타고 과학관으로 이동합니다.
자연과학에 관련한 전시를 하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해질녘 마을은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마을로 유명하기 때문에, 별에 관한 전시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오늘밤의 밤하늘 소개를 하고 있고, 별자리에 관한 에피소드나 시라이시 혜성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과학관에서는, 혜성의 접근에 맞춰 『혜성의 로망』이라고 하는 특별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소우타: 플라네타리움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이던가...?
유우카: 그렇게 오래됐어?
여기 플라네타리움 꽤 멋있는데.
소우타: 옛날에 소풍으로 갔던 건 생각나는데.
오랜만에 구경해볼래?
유우카: 응, 좋아.
소우타: *플라네타리움으로 들어갑니다
Sora (GM): 어릴적에 갔던 플라네타리움보다보는 확실히 작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자에 몸을 기대고 어두워진 천장에 비춰지는 별의 무리는 추억과 비견해도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분명 이 마을의 사람들은 이런 하늘을 보며 생활하는 거겠지요.
잔잔하게 감탄이 이어지는 시간이 지나고, 상영이 끝났습니다.
소우타: 헤에... 여기 별 하늘은 진짜 이래?
어제 봤을 때도 굉장했지만.
유우카: 응, 진짜 예쁘지?
저기 산에 가면 있지, 나만 아는 비밀장소가 있는데. 거선 마을이 온통 내려다보이거든.
건물들이 낮으니까 하늘도 잘 보이고. 그래서 노을이나 별이 보고싶을땐 거기로 가.
소우타: 흐응..., 그건 꽤 궁금한데...
그럼 내일 거기 소개해줄래?
유우카: 그럴까? 소우타도 분명 좋아할거야.
소우타: 좋아, 너가 본다는 풍경도 궁금하기도 하고.
그럼 내일에 대비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갈까...
저 전시관, 괜찮아? *혜성의 로망쪽을 가리키며
유우카: 응, 보러가자~
소우타: *특별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Sora (GM): 전시관은 다양한 혜성들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관찰이나 자료조사로 굴려주세요.
소우타: *전시물을 둘러보며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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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ㅎㅎ 합니다
Sora (GM): 펌블이니까 두번 굴려주세요!
소우타: (관찰로요?
Sora (GM): 자료조사를!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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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
Sora (GM): 깔끔한 실패
소우타: *소우타는... 전시품을 보지만... 천문알못이엇읍니다..
Sora (GM): 저런...
그런 소우타를 구원하는것처럼 전시관 저쪽 모퉁이에서 전시를 설명해주는 도우미 직원분이 나타납니다
소우타: *직원분을 간절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Sora (GM): 직원분은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옵니다.
전시 도우미: 안녕하세요, 저희 전시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점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신가요?
소우타: 아, 저희는 내일 올 혜성을 보러 왔는데. 아는게 없어서... 시라이시 혜성에 대한걸 알 수 있을까요?
전시 도우미: 시라이시 혜성 말씀이시군요. 시라이시 혜성은 가장 최근에, 이 마을에서 연구중이신 시라이시 교수님이 발견한 혜성이에요.
다른 혜성들과 다르게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운 부분이랍니다. 함께 보러 오셨다면 내일 저녁 7시에 혜성이 가장 근접한다고 하니, 그 시간을 노려보시는것도 좋겠네요.
소우타: 그 외에도 시라이시 혜성이 다른 혜성과 다른 점이 있나요?
전시 도우미: 시라이시 혜성은 다른 혜성들과 다르게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에요. 학계에서도 무척 놀라고 있답니다.
소우타: 그럼 관측이 가능한 주기도 짧은 편인가요?
전시 도우미: 시라이시 혜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관측된 것이라서 아직까진 정확한 주기를 알 수 없어요. 대체로 혜성들은 수년에서 수백년에 한 번 태양의 근처에 돌아오지만, 개중에는 한 번 태양을 방문하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도 있지요.
'헬리 혜성'에 대해선 들어보셨나요? 크고 밝은 혜성으로, 약 76주년 주기로 지구에 접근한답니다. 예로부터 많은 수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데, 1986년에 마지막으로 회귀하고, 다음번은 2061년 여름에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소우타: 헤에, 이번에 혜성을 볼 수 있는건 꽤 운이 좋은 일이네요.
전시 도우미: 그렇죠. 시라이시 교수님 덕분이네요.
소우타: 시라이시 교수님이 혜성을 관측하신건 얼마나 전이죠?
전시 도우미: 한 달 정도 전에 처음으로 발견하셨다고 해요. 발표는 좀 더 최근이지만요.
소우타: 아아...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전시 도우미: 궁금한 점은 다 해소되셨나요? 또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Sora (GM): 직원은 미소지으며 인사하고 떠나갔습니다.
무짝: 큐레이터씨 고마워요!
소우타: *조금 천문잘알이 된 소우타는 전시장에 관찰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Sora (GM): 굴려주세요!
소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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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짝: 배움의 힘
Sora (GM): 소우타는 다음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 혜성이라고 하는 것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작은 천체 중, 「꼬리」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혜성의 꼬리는 태양의 열로 덥혀진 얼음이 녹아, 가스나 미립자 등이 분출된 것이다.
소우타: 옛날에 교과서에서 본 것 같은데... *10년전의 기억을 짚으며
*다시 굴리는 것 가능하나요?
Sora (GM): 그 외에는 대부분 직원이 설명해준 내용들입니다.
소우타: (역시 관람객용 자료정도인가...)
무짝: 킾상!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요!
Sora (GM): 다녀오세요!
무짝: 착석!
Sora (GM): 어서와요!
소우타: *잠깐 생각하다가 직원분을 다시 부릅니다.(죄송해요!)
전시 도우미: 네, 무슨일이신가요?
소우타: 저어, 내일 7시가 혜성이 가장 가까이 오는 시간이죠? 그렇다면 내일이 아니라도 어제나 오늘도 보일 수 있는건가요
?
전시 도우미: 네, 들어오시기 전에 하늘을 보셨나요? 붉은 빛으로 보이는 별이 시라이시 혜성이랍니다.
소우타: 아 가장 가깝지 않더라도 보이는구나... 혹시 가장 가까이 온다고 하면 얼마나 가까운 건가요?
전시 도우미: 말씀드렸듯이 시라이시 헤성은 전례와 다른 점이 많답니다. 사실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시점에서 지금까지 관측되었던 어떤 혜성보다도 가까이 근접한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소우타: 그렇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건 아닌가요?
전시 도우미: 시라이시 교수님께서 위험성은 없다고 확언하셨답니다. 오래 관찰하고 내린 결과라고 하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소우타: ... 네에,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시 도우미: 네, 그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소우타: ... 으음.
미안, 유우카. 오래 기다렸지?
유우카: 아니, 괜찮아. 끝났어?
소우타: 응... 아마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혜성중에 가장 근접할지도 모르겠대.
유우카: 그래? 그렇구나...
소우타: 흐응... 너는 혜성 보는거 많이 기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우카: 아하하... 궁금하긴 하지만, 사실 아는게 없으니까 신기하다~ 이상의 감상이 나오질 않는다고 할까...
소우타: 뭐, 나도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그 교수가 관측 이후로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하는데...
유우카: 아, 맞아...그건 좀 무섭네...
소우타: 그렇지, 근접해도 위험하진 않다고는 했다는데, 죄송하지만 신뢰하기 쉬운 상황도 아니고.
뭐어, 나도 잘 아는 건 없으니까.
그나저나 시간이 꽤 됐겠는데. *시간을 봅니다.
유우카: 으응.
Sora (GM): 시간은 어느새 저녁 6시를 넘어있습니다.
소우타: 어라, 벌써. 유우카,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갈래?
유우카: 엇, 음. 그럴까?
소우타, 먹고싶은 거 있어?
소우타: 너 먹고싶은 걸로 해도 돼. 택시비라고 생각하고.
유우카: 헤에~ 그럼, 고기 먹으러 가자.
소우타: 뭐어, 너가.. 먹고 싶다면.. 불고기로 할거지?
유우카: 응~ 좋아!
소우타: 괜찮은데로 안내해줘.
유우카: 네, 네~ 유우카쨩만 믿어~
소우타: 누님밖에 없네. 역시.
Sora (GM): 유우카의 차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혜성이 가장 근접한다는게 바로 내일이어서인지, 마을 사람들 외에 관광객도 몰려 식당은 다소 혼잡합니다.
유우카는 척척 빈자리를 찾아가 앉습니다.
소우타: *따라가서 앉습니다.
과학관부터 그런 느낌이다 싶더니, 역시 대목이네~
유우카: 그렇지? 사람도 평소의 두배는 있는것 같아.
소우타: 우리 동네 위는 안 지나가나 몰라.
유우카: 아하하, 도쿄잖아. 그런데에 사람이 더 몰리면 큰일날걸.
소우타: 그런가. 그 날 자리 깔고 음료라도 팔면 대목일텐데. 혜성이 안도와주겠지.
유우카: 그러다가 여기서 즉석으로 자리 깔겠다고 하는건 아니지?
소우타: 설마, 내일 팔려면 진작 도매상에 떼와서 아이스 박스도 준비했어야지. 아쉽지만.
유우카: (흐린눈)
소우타: 뭐야.
유우카: 소우타의 한결같음에 안도하는 따뜻한 시선이야...
소우타: 헤에, 고맙게 받을게.
뭐어, 나도 이런데. 천문학자는 혜성이 오는게 오죽할까 하고.
Sora (GM): 주문해서 나온 고기를 구우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소우타: *아자~ 신나게 불에 올립니다.
유우카: 그렇지~... 그 사람, 너무 열중해서 그렇게 된걸지도 모르잖아. 조금 안타깝네.
소우타: 그러니까, 엄청난 업적이라고 집착하는 것 같던데. 솔직히 무섭달까.
유우카: 으응. 그랬지.
소우타: 학자로서 자기 이름을 딴 혜성이 있다면 불러오고 싶기까지 한 마음은 알겠지만.
부를 수 있다면 좋기야 하겠네. 이름을 붙이면 선전효과도 엄청 좋을거야.
유우카: 그런가...난 내 이름을 딴 유도대회 같은거 별로 있어도 기쁠것 같지 않은데.
소우타: 그런가, 명예롭지 않나. 내 이름달고 장사해서 잘 모르겠어.
그래도 너라도 네 이름으로 별이 있다면 좋지 않겠어?
유우카: 아, 맞아. 소우타는 그랬지. 이미 가게가 이름이니까.
음...글쎄...
소우타: 아, 우리가 동시에 발견한다면 재밌겠다.
성에서 한글자씩 따면 아마노 카와잖아. 은하수.
유우카: 어라, 무슨일이야? 소우타가 이런 멋진 발상을 다 하고.
소우타: 난 항상 그랬어. 무슨소리에요 누님.
유우카: 그치만~ 이번건 좀 멋있었어.
소우타: 흐응, 뭐 그랬다면 고맙고.
시라이시 교수는 어쩔 수 없지. 다시 확인해 보는건 무리일테고.
그럼 내일도 저녁까지 시간이 비는거지?
유우카: 응. 연휴니까.
소우타: 시가지는 오늘 대충 본 것 같은데... 더 갈만한 데라도 있어?
유우카: 글쎄... 시가지가 아닌쪽?
소우타: 그러고보니 바다말이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유우카: 바다? 응. 해안도로쪽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소우타: 그럼 바다 구경하고 산으로 올라가는건?
유우카: 괜찮네~
소우타: 좋아, 그럼 내일 일정은 그렇게 하자.
유우카: 좋아. 아, 너무 늦어지면 곤란하니까 슬슬 돌아갈래?
소우타: 아, 내일 움직이려면 슬슬 자야할 것 같아. 그러자.
유우카: 그럼 일어납니다~
소우타: *정리하고 일어납니다.
Sora (GM):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접시를 보니, 이번에도 유우카는 그닥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소우타: ... 유우카, 너 정말 몸 괜찮은 거 맞아?
유우카: 아, 으응. 사줬는데 미안. 괜찮대도...더워서 입맛이 없어서 그래.
소우타: 그래도 운동한다고 밥은 잘 안남겼었잖아.
요즘 뭔가 이상한 일은 없었지?
유우카: 으응, 괜찮아. 괜찮아. 연휴라서 지금은 운동 안 하니까. 연휴 끝나면 다시 잘 먹을게.
나 나가있을게? 여기 사람 너무 많다.
소우타: *으으 신경쓰이는데... 심리학 안 되나요?
Sora (GM): 가능합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45
()
60
0 Successes
무짝: 넌 사람맘을 몰라
Sora (GM): 소우타는 여전히 기분탓인가...하고 생각하고
유우카는 가게를 쏙 빠져나갑니다
소우타: 거짓말 좀 하지 말자고 그랬는데... 어쩔 수 없나.
*계산하고 나옵니다.
Sora (GM): 밖으로 나가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관광하기 좋은 날이었는데 어느 틈에 흐려져 있습니다. 유우카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유우카: 아, 나왔어? 그런데 하늘 좀 봐, 갑자기 흐려지네.
내일은 다시 맑아야 할텐데.
소우타: 음..., 내일은 밖으로 다닐 테니까.
들어가면 맑음 인형이라도 만들어줘. 누님.
유우카: 아하하, 그거 아직 믿는거야? 좋아, 해둘게.
호텔에 데려다줄테니까, 어서 타.
소우타: 그건 너가 더 믿었지 않았어?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는 기분이라도 들면 낫잖아. *타러 들어갑니다.
유우카: 그럴지도~ 운동회 전날에 달아놓고 말야.
Sora (GM): 차는 호텔을 향해 출발합니다.
소우타: 운동회정돈 취소되도 난 상관없었지만...
유우카: 안돼, 안돼.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이벤트라구.
소우타: 너나 그렇지. 그것때문에 나까지 달라고 시키고.
유우카: 좋잖아~ 운동도 되고.
소우타: 부활 했으니까 충분했어. 뭐어 달았을 때도 결국 올지 말지는 하늘 맘이었지만.
유우카: 맑음 인형은 기분으로 다는거니까~
소우타: 아무튼 내일은 거기에라도 좀 걸어보고싶네. 기왕 별도 잘 보이는데.
유우카: 그러게. 이 마을은 별이 예쁘니까.
아, 도착했다.
Sora (GM): 유우카는 호텔 앞에 차를 세웁니다.
소우타: 응, 고마워. *안전밸트를 풀고 내립니다.
유우카: 저기, 소우타.
소우타: 응?
유우카: .......
아냐, 나 이만 갈게.
소우타: ? 무슨 일인데?
유우카: 아무것도 아냐. 그냥 불러보고 싶어서.
그럼, 내일 또 보자!
Sora (GM): 유우카는 자욱하게 낀 흐린 하늘을 등에 지고 밝게 웃습니다.
소우타: ...
Sora (GM): 손을 흔들고 차를 돌려 나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소우타는 몇번이나 느꼈던 그리움을 기억해냅니다.
정말로, 내일도 볼 수 있을까, 하고.
날이 흐립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네요.
소우타: ... 후드로 맑음 인형 만들 수 있으려나...
*객실로 들어갑니다.
Sora (GM): 어제 묵었던 객실입니다. 침대 시트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소우타: 호텔이 좋긴 하네. *방에 와서 가방을 내려둡니다.
*창밖을 내다봅니다. 어제와 달리 별은 전혀 안 보이나요?
Sora (GM): 창밖으론 좍좍 하고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어느새 내리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마치 태풍이 왔을때 같습니다.
행운 판정을 해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100<70
()
18
1 Successes
Sora (GM): 구름 사이로 순간, 어제 본 붉은 혜성이 보입니다.
하지만 혜성은 어제 본 크기보다도 명백하게 크게 보입니다. 달과 비슷한 정도까지, 지구에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성체크입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56
()
46
1 Successes
Sora (GM): 1 감소합니다. 그리고 이해판정
소우타: =
rolling 1d100<80
()
44
1 Successes
무짝: 얘야 유우카 마음도 그렇게 읽어 봤어야지...
Sora (GM): 소우타는 순간적으로 혜성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감각에 빠집니다.
혜성에 눈 따위가 달려있을 리 없을텐데.
소우타: ...?
Sora (GM): 이성체크입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56
()
64
0 Successes
Sora (GM): 2 감소합니다
소우타: ...? *창 밖을 다시 내다봅니다
Sora (GM): 혜성은 다시 구름에 가려져 이제는 빗줄기와 흐린 하늘만이 보입니다.
소우타: 기분나빠...
*침구에 가서 앉습니다.
Sora (GM): 침대는 여전히 푹신합니다.
소우타: *푹신...
신경 쓰이는 일 투성이야 도대체...
역시... 쫓아가서라도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거였는데.
괜찮겠지... 내일 아침에도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는거야.
*알 수 있는것도 없어! 푹신한 침구에 눕습니다
Sora (GM): 푹신한 침대에 감싸여 스르르 잠이 듭니다.
소우타는 오늘도 꿈을 꿉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손을 당기며, 무너진 산을 피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립니다만, 화염의 기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비명이나 분한 고함소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예의 시끌벅적한 마을은, 지금은 지옥으로 변해 있습니다.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야 합니다.
문득,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올려다보자, 빌딩 하나가 지금 마치 이쪽으로 쓰러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차하는 순간에,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를 뒤로 밀쳤습니다.
와르르 하는 굉음과, 폭삭하고 무언가를 뭉개는 소리와, 누군가의 비명이 귀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당신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 눈을 떠보니, 하늘에는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혜성. 옆에는, 새빨갛게 물들은 당신의 손을 잡고 울부짖는, 누군가의 모습이 있습니다.
소우타: 헉
Sora (GM): 어제와 똑같이, 전화벨소리에 소우타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소우타: ... *전화를 받습니다.
여보세요?
Sora (GM): 전화 너머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소우타: ... 여보세요?
Sora (GM): 여전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소우타: *휴대폰이라면 걸려온 번호를 볼 수 있을까요?
Sora (GM): 전화는 유우카에게서 걸려온 것입니다.
소우타: ... 유우카? 뭐하는 거야?
Sora (GM): 전화는 아무런 응답도 없이 뚝 끊겼습니다.
듣기 절반으로 판정을 굴려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100<10
()
49
0 Successes
Sora (GM):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전화는 끊어집니다.
몸은 어제와 같이 식은땀에 흠뻑 젖어있습니다. 기분 나쁜 꿈을 꾸었으므로, 이성체크.
소우타: =
rolling 1d100<54
()
6
1 Successes
무짝: 얘야 듣기를
Sora (GM): 감소는 없습니다.
꿈 속에서 자신이 차갑게 된 감각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꿈 속에서는, 혜성도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도, 흐릿하게 보는 것 외엔 불가능했습니다.
이해 판정을 굴려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100<80
()
52
1 Successes
Sora (GM):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 차가워진 머리로 생각해보니, 꿈 속에서 자신의 옆에 있던 그것은 여성이었다고 직시합니다.
소우타: ... 아냐, 아니야.
*유우카에게 전화를 다시 걸어봅니다
Sora (GM): 발신음이 길게 이어집니다. 아무도 받지 않고 안내음으로 넘어갑니다.
소우타: ...
... 설마. 설마 또... 또...
왜, 자꾸, 유우카만...
*급하게 옷을 갈아입습니다. 아파트라도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Sora (GM): 호텔 밖으로 나가니 큰 폭풍이 치고 있습니다. 어젯밤의 비가 거세진 모양입니다.
오늘도 아침, 낮, 저녁 총 3회에 걸쳐 행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소우타: ...
*택시를 잡아 유우카가 말한 아파트로 향합니다.
무짝: 소지품에 장우산 넣을걸
Sora (GM): 유우카가 말했던 아파트 앞에 도착합니다. 2층의 모서리 방이 유우카의 집이라고, 첫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우타: *달려가서 초인종을 누릅니다.
유우카! 나야, 유우카!
띵-동-
Sora (GM): 들려오는 반응은 없습니다.
소우타: *아파트에 관리실이 있나요? 마스터키를 받아야겠습니다.
Sora (GM): 문은 잠겨있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소우타: 제발... *문을 열어봅니다.
Sora (GM): 문은 걸림 없이 열립니다.
소우타: 유우카, 나야! *벌컥 열고 들어갑니다
Sora (GM): 집 안은 몹시 어질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것은 벽 한면을 빼곡히 채운 바를 정 자입니다.
그것을 본 순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이성체크.
소우타: =
rolling 1d100<54
()
18
1 Successes
Sora (GM): 감소는 없습니다.
소우타: 하...
어제 목덜미라도... 봤어야 했는지도 몰라...
아니 그냥 보내지 말고... 뭐라도 또 캐봤어야... 내가...
*으아아... 벽 쪽을 다가가서 관찰할 수 있을까요.. 패닉
Sora (GM): 수십개의 바를 정 자가 가득 적혀있는 벽입니다. 일반 벽지에 펜을 이용해, 누군가가 어떤 목적으로 적어둔 것이겠지요.
소우타: *바를정자가 표시하는 숫자가 몇이나 될지 가늠해 볼 수 있을까요?
Sora (GM):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소우타: ... *어질러진 방에 관찰 가능한가요?
Sora (GM): 방 안은 어지럽혀져 있고, 책이나 복사용 종이 같은 것이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핸드폰도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방 한쪽에 있는 책장도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소우타: *핸드폰의 연락기록을 볼 수 있나요?
Sora (GM): 소우타가 건 부재중 전화와, 소우타에게 걸려왔던 전화가 마지막입니다.
소우타: ... 유우카.
*복사용 종이에 인쇄된 건 없는지 들춰봅니다
Sora (GM): 사용하지 않은 흰종이와 무언가가 적힌 내용이 어지럽게 섞여있습니다. 혜성이나 세계의 종말에 대한 내용들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소우타: *읽었을 때 눈에 띄는 내용은 있나요?
Sora (GM): 인터넷에 돌아다닐법 한 내용들이 전부입니다.
소우타: ... 유우카가 이런 거에 관심있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는데.
*떨어진 책을 살펴봅니다
Sora (GM): 평소 유우카의 취향일 것 같은 내용의 책들이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습니다.
소우타: *책장에 꽂힌 책도 평소 유우카가 읽는 책인지 봅니다
Sora (GM): 전혀 다른 장르의 책입니다. 프린트된 자료들과 비슷하게, 천문학, 그중에서도 혜성에 관련된 서적들과 세계의 종말에 대한 전설이나 예언이 적힌 책들만 꽂혀 있습니다.
책장 옆에는 책상이 있고, 그 위엔 책과 노트, 메모가 하나 놓여있습니다.
소우타: *책상으로 다가가 메모부터 봅니다
Sora (GM): 낯선 주문이 적힌 메모지입니다.
소우타: ...이름?
*책과 노트를 뒤집니다.
Sora (GM): 책 표지에는 글라키 묵시록 제 5권 이라는 알 수 없는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이성 체크입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54
()
88
0 Successes
Sora (GM): =
rolling 1d4
()
3
3
이성치 3 감소합니다. 크툴루 신화가 3 증가합니다.
이해 판정도 해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100<80
()
46
1 Successes
Sora (GM): 소우타는 이 책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시라이시의 병실에서 그가 소중하게 들고있었던 그 책입니다.
소우타: ...침착하자... 침착.
유우카는 이걸 도대체 어떻게...
*노트를 볼 수 있나요?
Sora (GM): 노트를 펼쳐보니, 가장 첫 페이지에 이런 문장이 적혀있습니다.
「머리 속이 엉망진창이야. 그래서, 잊지 않도록, 일기를 쓰자고 생각했다. 오늘 세계는 끝났다. 나 혼자 살아남았다. 하지만,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다운 남자한테서 기회를 얻었어.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소우타: ... *다른 페이지도 있는지 봅니다
Sora (GM): 페이지를 한 장 넘기자, 어제와 그제의 일기가 보입니다.
소우타와 놀아서 즐거웠던 추억이나, 혜성에 대해 잡은 단서에 대해 깔끔하고 바른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오늘의 일기도 쓰여 있습니다. 내용은,
「이번에는 소우타가 도망가던 중에 계단에서 발이 미끄러져 죽었다」
소우타: ...
이번에는...?
*다른 페이지가 있는지 넘겨봅니다
Sora (GM): 페이지를 넘기자, 날짜는 또 다시 이틀 전의 날짜입니다.
「오늘은 천문대에 갔다. 예전처럼 소우타는 별을 보며 즐거워했다.」
「파도가 조금 거세긴 하지만 바다는 아름다웠다. 소우타도 마음에 든 것 같았다.」
Sora (GM): 하지만 삼일째의 날짜에는 또다시 소우타가 죽었다는 내용의 일기가 적혀있습니다.
소우타: ...
*다른 페이지에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지 봅니다
Sora (GM): 페이지를 계속해서 넘겨보아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일째와 2일째의 날짜에는 소우타와의 추억을 기쁜듯이 기록해두고, 혜성에 대한 단서를 정리해두었습니다.
하지만 3일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반복해서, 거친 글씨체로 마구 휘갈겨져 적혀있습니다.
「이번에는 소우타가 발광해 자살했다」
「이번에는 소우타가 나를 감싸고 죽었다」
「이번에는 소우타와 마지막까지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야,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소우타: ...
침착하자... 침착해야 해...
*사흘째쪽의 페이지에도 어제와 그제처럼 둘이 만났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지 봅니다
Sora (GM): 3일째 날의 일기는 모두 소우타가 어떤식으로 죽었는지에 대한 문장만 떨리는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노트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겼습니다. 다시 이틀 전의 날짜가 적힌 일기입니다.
「이게 마지막 반복이 될거야. 이번에도 소우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마을에 찾아왔다. 건강해보여서 안심이야. 또 내일도, 소우타랑 만날 수 있어. 그것만이, 기쁘다.」
Sora (GM): 마지막 일기는 어제의 날짜로 되어있습니다.
「내일의 약속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미안해」
Sora (GM): 여기서 이해 체크를 합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80
()
90
0 Successes
Sora (GM): 소우타는, 일기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우카가 쓴 일기가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몇번이나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다는 것,
유우카가 무언가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성체크.
소우타: =
rolling 1d100<51
()
89
0 Successes
Sora (GM): 1d6으로 굴려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6
()
2
2
Sora (GM): 이성 2 감소합니다.
소우타: *깎았습니다...
... 왜 유우카만... 유우카만 힘들게 하는거야.
이제 다시 나때문에 네가 없어지는게 난 제일 싫은데...
이게 어제 일기면, 유우카는 스스로 사라졌거나 혹은... 내일 무슨 이유든 자신이 없어질거라는걸 알고 있었단 거겠지.
이번 만큼은 저번과 다르다고 생각했다면 이유가 있을거야.
*일기에 세상이 어떻게 종말했는지는 적혀있나요?
Sora (GM): 적혀있지 않습니다.
소우타: 오늘이 지구가 종말이 오는 날이라면..., 그 혜성이 이유일 가능성이 제일 높아.
유우카가 스스로 사라졌다면..., 찾아야 해.
*ㅠ 어디로 갔을지 단서를 찾을 수 있을까 침착하자
Sora (GM): 어느 새 시간은 점심을 지나있습니다.
갈 수 있는 장소는 《과학관》, 《바다》, 《산》, 《천문대》, 《종합병원》 입니다.
남은 행동 기회는 2회입니다.
무짝: ㅠ..ㅠㅠㅠ..... 어제 간 곳도 다시 갈 수 있다니 대패닉
화장실좀... 다녀왔다가 생각할게요...*
Sora (GM): 다녀오세요....!
무짝: 아 선생님 저희집이 밥을 진짜 일찍 먹을 것 같은데
안먹겠다고 하기엔 어머니가 오늘 메뉴를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Sora (GM): 네네 먹고와요!
무짝: 네네ㅠㅠ 잠시 브레이크 하고 뵈요ㅠㅜ!
Sora (GM): 네!
무짝: 이야 끝날 때쯤 시나리오 시간대랑 같아지겠네요
Sora (GM): 앗 그러려나
무짝: 하아...퇴산의 주문을 읽은 것으로 해당 주문을 습득한 게 되나요?
Sora (GM): 네 주문을 습득했습니다
무짝: 어제 안 가본 바다를 가보려 합니다... 괜찮나요?
Sora (GM): 네 그럼 바다로...
소우타: 밤엔 산에 갈 거에요...
무짝: 무짝이 말 한 거에요
Sora (GM): 네!
휘몰아치고 있는 태풍의 탓인지 바다 역시 매우 사납습니다. 어제까지는 아이들이 놀고있는게 보였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
소우타: *바다에 가까이 갑니다. 뭔가 이상한 점이 보이나요?
Sora (GM): 이상하게 바닷물의 양이 평소보다 적습니다. 이해 판정 가능합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80
()
71
1 Successes
Sora (GM): 소우타는, 이건 어쩌면 쓰나미의 전조현상이 아닐까 하는데 생각이 닿습니다.
소우타: ... 이대로라면 산 위로 올라가지 않으면 위험해.
*시계를 봅니다 몇시쯤인가요?
Sora (GM): 저녁 5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소우타: ... 다른 곳에 알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내 개인적인 판단으로 주민에게 방송을 해 줄 곳도 없고...
*믿을 것은 주문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7시가 되기 전까지 산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택시를 잡습니다
Sora (GM): 택시를 타고 산길을 올라갑니다. 하지만 중간정도 올랐을 때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여기까지라며 택시가 섭니다.
소우타: *빠르게 계산하고 차 문을 닫고 내립니다.
유우카가 말한 비밀장소... 라는 곳으로 찾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최대한 많이 올라가는게 우선이겠어.
*길을타고 바다가 보일만큼 높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Sora (GM):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관찰력 판정.
소우타: =
rolling 1d100<65
()
90
0 Successes
무짝: 우와!
Sora (GM): 산길을 따라 쭉 올라갑니다. 비바람이 쏟아져 시야가 가립니다.
소우타: *나무를 짚고 최대한 올라갑니다.
*아! 여기서 실패하면 어떡하니! 강행 안되나요?
Sora (GM): 그럼 어떤 느낌으로 강행을 할까요...?
무짝: 비와 쓰러진 나뭇가지로 시야가 막혀서 우산을 쓰는 것을 포기하고 최대한 주위를 휘젓습니다... 팔이 긴 편이니까 길을 틀 수 있지 않을가요(억지
Sora (GM): 그럼 이걸로 강행 굴려주세요
무짝: =
rolling 1d100<65
()
79
0 Successes
지구야 안녕
Sora (GM): 음
gm다이스 한번만 굴릴게요
(To GM) rolling 1d100<65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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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0 Successes
(To GM): 소우타야
Sora (GM): =
(To GM) rolling 1d100<70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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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 Successes
Sora (GM): 소우타는 비를 맞으며 주변 길을 뒤지다 튀어나온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체력 -1
소우타: *와당탕
Sora (GM): 넘어진 곳 앞으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동물들의 길이 보입니다. 길은 앞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소우타: 으으... *비틀하고 일어서서 길을 따라갑니다.
Sora (GM): 사람이 다니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길은 꽤나 가파르고 험합니다. 빗물에 미끄러지는 바닥을 디디며 길을 따라 나아갑니다.
한참을 헤메고 좁은 길은 조금 넓은 공간으로 빠져나옵니다.
마을의 풍경, 어두운 하늘, 넓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는 높은 장소입니다. 분명 맑은 날에 왔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은 없었겠죠.
이해 판정입니다.
소우타: =
rolling 1d100<80
()
25
1 Successes
Sora (GM): 소우타는 순간적으로, 맑은 날의 이 풍경을 한 눈에 떠올립니다. 언젠가, 이곳에서 그런 풍경을 봤던 것만 같은...강렬한 데자뷰를 느낍니다.
소우타: ...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무도 없나요?
Sora (GM): 주변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소우타: 이상해... *마을과 바다가 내다보이는 곳에 섭니다.
*시계를 봅니다. 몇 시인가요?
Sora (GM): 시계는 저녁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소우타: 곤란하네. 오래된 시계라 방수가 될지 모르겠어.
Sora (GM): 그 때, 소우타가 올라온 길에서 누군가가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소우타: *뒤를 돌아봅니다.
Sora (GM): 작은 체구입니다. 이 폭풍 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고, 고개를 숙인채로 비틀비틀 걸어오고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 사람은 힘없이 고개를 들고는, 소우타를 발견하고 눈을 크게 뜹니다.
온 몸이 흠뻑 젖은 그녀는, 유우카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유우카: ...소, 우타...?
소우타: 유우카!
너 어디 갔었던 거야!
*급하게 우산을 펴서 다가갑니다.
유우카: ...소우타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
소우타: ... 너가 내일 보자고 그랬잖아.
그래서 쫓아왔어. 이상해?
유우카: ....저기, 소우타....
내 말 들어봐. 지금 당장... 이 산에서 내려가서, 택시를 잡아...
그리고 최대한... 최대한 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어쩌면...이번에는...성공할지도..모르니까....
소우타: ... 유우카. 너 왜 항상 중요한 일은 혼자서 하려고 그러는거야.
유우카: 말 다툼할 시간 없어. 빨리 가...
소우타: 뭘 하려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나도 같이 하면 되는거 아니야? 어떻게 혼자 널 두고 가겠어?
유우카: ...도망치란 말이야, 바보야... 제발...
소우타: 내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거야...?
유우카: 뭔지나 알고 그러는데? 제발, 소우타! 네가 죽는건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아!
소우타: 네가 죽는걸 더 보고 싶지 않은건 나도 마찮가지야!
유우카: 소우타가, 무슨....왜....
소우타: 이제는 싫어... 나 때문에, 너만 혼자 남는게 난 죽는것보다 싫어.
내가 죽는게 싫다면, 너에게 유감이지만 유우카. 나는 다시는 너만 두고 도망치는 일 같은거 하기 싫어.
유우카: 무슨...소리야...그게...
소우타: 너도 생각이 있으니까 여기까지 온 거 아니야?
유우카: ....진짜 고집불통....
소우타: 누가 할 소리야 진짜...
Sora (GM): 유우카는 빗물이랑 같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입술을 꾹 깨뭅니다.
유우카: 몰라, 진짜. 알아서 해. 걱정해줘도 뭐라고 하고, 마지막까지 이렇게...진짜 바보야.
...고맙..지 않은건...아니지만... 몰라, 바보. 바보 소우타. 바보.
소우타: 내가 이젠 이소리 좀 안 하려 했는데... 넌 머리 나쁘니까 그냥 고민하는건 나한테 맡겨...
유우카: 이 상황에 이럴거야?!(퍽침)
소우타: 아...파... 바보야.
유우카: 바보취급 좀 하지마! 내가 무슨 심정으로 지금까지...! 지금까지....윽, 우으...(손등으로 눈물을 닦으며)
소우타: 알았, 알았어. 유우카는 바보 아니야. 네 평소 모습이 다시 보고 싶었어...
나중에 내려가서 다시 맞아줄테니까... 응?
유우카: ...죽도록 때릴거야...
소우타: ... 숨은 붙여주라... *시계를 봅니다.
Sora (GM): 시간은 7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먹구름 너머 가까이로 붉은 빛이 비칩니다.
소우타: ... 이거 곧 고장날 것 같으니까. 다음 2월에 부탁할게.
유우카: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데 태평하게....
주문을 외울거야. 소우타도 돕는다고 했으니까, 같이 해.
소우타: 내려가서 네 손으로 죽는거 외엔 사양할테니까.
응...
유우카: 주문은... (퇴산의 주문을 읊어줍니다)
소우타: *따라합니다
유우카: 대상의 이름은...겨우 찾았으니까. 소우타는 그냥 주문을 쓴다고 생각하기만 해. ...지금 말고. 내가 한다고 하면.
소우타: *끄덕
유우카: ...솔직히, 성공할지... 자신은...없지만...
성공하면...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진짜 내일 다시 만나자.
소우타: 응. 내일 또 보는거야.
Sora (GM): 유우카와 함께 퇴산의 주문을 노래합니다. 주문의 사용에는 이성 소모 외에도 MP를 소모합니다.
유우카는 4MP를 사용합니다. 소우타의 MP도 더하고 싶을 경우, 사용할 양을 정해주세요.
소우타: *제한 있나요?
Sora (GM): 특별히 없습니다. 만일 실패할 경우는 시간이 되는 한 재도전도 가능합니다.
소우타: *저도 동량의 4mp를 보탭니다.
Sora (GM): 그럼 총 8mp를 이용해 주문을 노래합니다. 각각 이성체크를 해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6
()
5
5
유우카: =
rolling 1d6
()
4
4
Sora (GM): 주문 성공 주사위를 굴립니다
(To GM) rolling 1d100<80 퇴산의 주문
()
40
1 Successes
Sora (GM): 두 사람이 하늘을 향해 주문을 노래하기 시작하자, 주변은 폭풍우가 됩니다.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폭풍우,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것은 오직 분노에 가득 찬 공기일 뿐입니다.
두 사람을 서로를 붙잡고, 지탱하며 주문을 끝까지 외웁니다. 노래하는 동안 점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의식이 흐려져갑니다.
주문의 마지막 구절을 노래한 순간, 두 사람은 쓰러지듯 의식을 잃습니다.
듣기 판정을 해주세요
소우타: =
rolling 1d100<20
()
64
0 Successes
유우카: =
rolling 1d100<50 듣기
()
49
1 Successes
Sora (GM):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 두 사람은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짝짝, 하는 박수소리를 듣습니다.
-
Sora (GM): 소우타는 문득 눈부신 햇빛에 눈을 뜹니다.
손으로 빛을 가리며 주변을 보자 소우타가 누워있는 곳은 종합병원의 침대였습니다.
병실 벽에 걸린 디지털 시계의 날짜는 제대로, 어제에서 본 "내일"이 되어있습니다.
소우타: *주위를 살펴 유우카를 찾습니다
Sora (GM): 유우카는 바로 옆자리의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눈을 뜨겠죠.
소우타가 깨어난 것을 보고 간호사가 다가옵니다.
간호사가 말해주길, 두 사람이 산길에 쓰러져 있던 것을 근처를 달리던 트럭 운전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주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산에서 쓰러졌을 때 생긴 찰과상 외에 아무런 외상도 없으며, 바로 퇴원도 가능하다고 알려준 후 다른 곳으로 갑니다.
소우타: ... 하아. *유우카가 자고있는 쪽을 봅니다.
Sora (GM): 유우카는 몹시 지친 표정으로, 하지만 어딘가 안도감이 느껴지는 얼굴로 잠에 빠져 있습니다.
소우타: ... 뭐, 좀 더 자게 둘까. 지쳤을 테니까.
이거 멀쩡 하려나 시계... *디지털 시계의 시간과 맞춰 봅니다... 걱정되네 이거
*몇 시쯤 되었을까요?
Sora (GM): 손목시계는 7시가 되기 직전의 시간에 멈춰있습니다. 빗물이 잔뜩 들어가 회생 불가능으로 보입니다.
소우타: 미안, 너는 안녕이네.
뭐어, 좀 더 좋은걸로 사달라고 할까...
*유우카가 자니까 마땅히 할 게 없네요 교수님이라도 찾으러 가볼까 가능할까요?
Sora (GM): (눕혀줌)
소우타: *쓸데없이 성실한 인간이라 누워있으려니 좀이 좀 쑤시지만 평화를 즐기도록 합니다.
Sora (GM): 얼마정도 시간이 지난 후 깨어난 유우카와 함께 두 사람은 퇴원합니다.
소우타는 조금 실감이 없는 머리로 체크아웃 임박의 호텔로 가서 짐을 들고온 뒤 마찬가지로 멍한 표정의 유우카와 역으로 향합니다.
유우카는 역으로 가는 내내 말 수가 없다가, 출발하기 전 당신에게 말합니다.
유우카: 소우타.
소우타: 응.
유우카: 고마워. 소우타가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또 놀러와. 아니면, 다음엔 내가 돌아갈게.
소우타: ...나야말로.
나 역시, 음 이 말은 아껴둘까 생각했는데...
고마워. 네가 있어줘서.
응, 돌아와주면 기쁠거야 그렇지만 무리해서 일찍 올 필요는 없고...
그래도 너가 있어주면 좋겠어.
유우카: ...어차피 훈련 끝나기 전엔 못 돌아가니까. 잠깐 가는거면 몰라도.
아무튼, 기차 늦겠다. 어서 가봐.
소우타: 그러니까, 무리해서 일찍올 필요 없다고 천천히 할일 다 하고 와.
유우카: 으응. 알았어.
안녕, 소우타.
소우타: 응... 안녕.
Sora (GM): 손을 흔드는 유우카에게 인사하고 당신은 기차에 오릅니다.
그리해서 두 사람은, 아무도 몰래 세계를 파멸에서 구해냈습니다.
그 혜성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것일까요.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또 수백 년 후에 지구에 돌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신은 느긋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그러나 노을 진 하늘을 보면 떠올리게 됩니다.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인류, 마을의 주민, 그리고 당신들이 살아갈 “내일”을 원한 그 아이의 미소를.
그 아이와 함께 지켜낸 “오늘”을 살고 있다는 것을.
Sora (GM): …슬슬, 즐거웠던 오늘을 끝내겠습니다. 그럼, 「내일, 또 보자.」
[TRU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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